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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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ver.com
- 2019-02-03 23: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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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유후인>
온주쿠 야구라
몸이 피로하여 3시 입실인데 로비에서 기다릴 생각으로 2시에 방문 했었어요.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경단이랑 우롱차도 내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2시 30분 쯤에 입실을 도와주셨어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우와~ 했네요. 역시 비싼 돈 들여서 갈만하더라구요. 최대한 친절하게 이용 방법 설명해주시고, 편안하게 도와주셔서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방에 딸린 온천에서 편안하게 몸을 녹이니 삭시이 쑤시던게 싹 사라졌어요. 그리고 온천수라서 그런가? 몸을 씻고 나오면 피부가 많이 건조한데, 여기는 물에 몸을 담그고 나와도 건조함이 없었어요. 돈을 좀 더 추가해서 유후산 전망으로 바꿨는데, 산이 잘 안보여서 굳이 안바꿔도 좋았을 듯해요. 한국이랑 다르게 미세먼지가 없어서, 온천에 몸을 담그면서 파란 하늘 보니까 기분이 최고로 올라갔습니다. 저녁에는 방이랑 온천장 불을 끄고 하늘을 보면 별이 보여서 맥주마시면서 느긋하게 놀았어요. 대욕탕은 사람이 별로 없었고, 실내 대욕탕과 실외 대욕탕도 즐겁게 이용했습니다.
료칸에서 머무는 동안은 옷을 입을 새가 없이 유카타만 입고 돌아다녔어요. 계속 온천만 하니까 옷은 필요 없더라구요 ㅋㅋ
방은 온돌이 아니다보니 추워서 히터로 온도 조절을 했는데, 히터를 세게 틀면 덥고, 낮게 하자니 추웠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장난아니게 추웠습니다 ㅠㅠ 방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이 있지만 거의 야외의 온도라 추워요..........
가이세키는 맛있었습니다. 간이 약한것도 있어서 싱거운 것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어요.
근데 저는 음식을 빨리 먹는 편이라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더 빨랐으면 하는게 아쉬웠구요.
양은 모자라서 다들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서 들어가세요.
편의점은 걸어서 가기엔 많이 무리라서 꼭 숙소 들어가기전에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가야해요,
숙소에 전자레인지는 없으니까 전자레인지 돌릴 필요 없는 음식으로 사가세요.
마지막에 료칸을 떠날 때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저희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정서랑은 다른 서비스라 신기하고 감동이었어요.
참 좋은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