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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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
- 2019-01-31 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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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유후인>
유후인 호타루
엄마와 함께 1박 2일로 유후인 호타루에서 숙박하였습니다.
한국인 직원 없고 전부 일본인 직원으로 이루어진 료칸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무척 영어를 잘하시는 직원분이 계셔서 전혀 의사소통에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영어를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이 있으실 수도 있는데 저도 영어 못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 못한다고 하거나, 조금 할 줄 안다고 이야기하면 아주 천천히 또박 또박 큰 목소리로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눈치로 다 알아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손짓으로도 다 알려주세요)
송영 버스에 탈 때 짐이 많았었는데 차에 두고 내리라고 옮겨주시겠다고 하셔서 편안하게 입실 할 수 있었어요.
내리자마자 들어가면 로비에서 퇴실 송영버스 시간 선택을 도와주시고, 직원분과 함께 료칸을 쫙 돌면서 대중탕 위치, 가족탕 위치, 이용 시간 등등을 설명해 주시고 숙소 안까지 소개해 주셨습니다 ^^ (숙소 안을 소개해 주시면서 유카타? 또한 보여 주셨었는데요 엄마의 키를 짐작하시더니 원래 준비한 게 조금 짧을 것 같다면서 조금 긴 유카타, 짧은 유카타 두 벌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원하는 거 입을 수 있도록 사소한 것에서부터 배려해 주시는 직원분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개 후에는 캐리어를 살짝 들어보시더니 캐리어가 무겁기 때문에 직원분이 9시 50분에 오셔서 캐리어를 직접 다 옮겨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짐이 4개...) 이때 너무 감동받기도 했고 캐리어가 무거웠는데 죄송스럽기도 했어요. 이 후기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ㅠㅠ...
그리고 엄마가 탁 트인 곳에서 온천하시길 원하셔서 방 배정 시 부탁드렸었는데요, 료칸클럽에서 잘 전달해 주셔서 그런지 원하는 방에 배정받아서 엄마도, 저도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 노천탕이 방 안에 있었지만 가족탕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여 가족탕도 이용하였는데 넓고 물이 너무 좋아 엄마도 너무 너무 만족하셨어요 ^^
특히 !! 물이 너무 부들부들하고 좋다고 하셨어요. 다음에 오면 꼭 여기 다시 오겠다고 하실 정도로요 ^^;;
저녁, 새벽에 보는 개인 노천탕의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온천 또한 아침, 저녁으로 너무 따뜻하게 잘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옆에 바로 객실이 있다 보니 목소리 등의 소리는 좀 들렸는데요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수건도 넉넉하게 주시고, 온천 후에 바로 화장실이나 방으로 들어갈 수 있게 통로가 두 곳인 것도 최고였습니다!
원래 잠이 많아 아침엔 절대 일찍 못일어나는데 온천 하려고 새벽에 일어나기까지 했어요 ^^
무척 길게 고민하다 결정한 곳이었는데 고민을 왜 길게 했지? 할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식사는 하지 않아서 식사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식사 제외 모든 부분이 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방이 너무 추웠어요!!! 이건... 제가 일본어를 몰라 난방기를 조작할 줄 몰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난방기 하나 켰더니 기름 냄새가 나서 료칸 불내는 줄 알고 무서워서 울면서 껐어요 ㅠㅠㅎㅎㅎ 다음부턴 잘 물어보고 이용해야 겠어요.. ㅠㅠ
세 번째 료칸을 경험하는 거라 아무래도 더 꼼꼼하게 보게 되고 이용하게 되는데 흠잡을 곳 하나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유후인 호타루 직원분들과 좋은 곳을 추천해 주신 직원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 다음에도 무조건 료칸클럽닷컵 이용할 거예요~
호타루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 절대 고민하지 마세요 !!!
온천 물도 부들 부들 너무 좋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신 호타루 ㅠㅠ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