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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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ver.com
- 2019-05-02 09: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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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유후인>
모쿠렌
4월 중순에 급하게 유후인 료칸을 알아보던 중 대부분 예약도 차다보니 점점 시내와 멀어지는 위치의 료칸을 찾다가 모쿠렌을 찾게되었습니다. 별 생각이 없었고 온천만 하고 오자던 안일한 생각은 유후인역에서 주인 아저씨를 만나는 순간 확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 사람들은 친절하다하지만 그 친절함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셨고,료칸으로 이동하는 동안도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료칸은 생각 이상으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사쿠라 방을 이용하여 다른 방의 컨디션은 모르겠지만, 방안에 있는 반노천도 좋았고, 아침이슬을 맞으며 하는 외부 노천온천을 하고나면 이게 신선놀음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가이세키... 모쿠렌에 가이세키가 유명하다고 했지만,, 이렇게 JMT여도 되는건지요! 이틀 묵는동안 석식 2번, 조식 2번을 먹었는데.. 환상적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째날 저녁 해산물 가이세키는... 그 가격에 먹을 수 없는 좋은 식재료로 풍미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1박을 하시면 해산물 플랜으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이틀을 묵게되니 둘쨋날은 스테이크 가이세키가 나왔는데, 물론 너무 훌륭했지만 전날 해산물의 감동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매일 밥 두공기씩 먹었으니 말 다했죠.. (살 어마어마하게 쪘습니다..)
아침마다 유후인 역까지 관광을 할 수있도록 데려다 주셔서 도보로 유후인역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침마다 역까지 데려다 주시는 것도 좋은점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원래 유후인이라는 도시에 자주 오는 분들은 여러 료칸을 경험하러 온다고도 하지만, 전 첫날밤 바로 다음번에도 유후인에 온다면 다시 모쿠렌에 묵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곳이였습니다.
아, 조금 고지대라서 새벽에 추웠습니다. (이건 단점아닌 단점이겠네요..) 저희가 일본어를 못해서 따로 말씀을 못드렸었는데 ... 말씀을 드렸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주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
+ 저희가 묵었던 사쿠라방은 기본 예약단위가 3명이상인데 료칸클럽에서는 료칸에 문의해주셔서 2인인데 묵게끔 예약을 잡아주신 것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