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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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nate.com
- 2016-03-30 1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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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유후인>
료칸 유후산
지금 숙박중입니다. 그저 대박이라고 밖에 말이 안나오네요. 여지껏 여러군데의 료칸을 갔고, 비싸다하는 료칸들도 많이 다녀봤지만, 유후산 료칸이 제일 감명깊습니다. 일단 객실에 딸린 온천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몸이 건조해서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살이다 트는데 어제부터 한번도 로션을 바르지 않았습니다. 물도 미끌미끌한게 좋고, 창문을 다 열면 노천온천이 되는데 분위기 예술입니다. 그리고 주인장님 정말 친절하십니다. 또한 어제 석식과 오늘 조식을 먹었는데, 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한게 맛나네요. 료칸 정식을 한국 사람들 입맛에 지나치게 맞추다보면 일식의 묘미를 잃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 김치가 나오는게 참 특이합니다. 근데 ^^ 밥 양이 많습니다. 일본어가 안되서 말씀을 못드린 탓에 계속 조금씩 남기고 있는데.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연박자들은 중간에 픽업 서비스가 안된다고 들었는데, 주인장님께서 제가 오늘도 유후인 시내를 나가는것으로 생각하셨나봅니다. 저희들 데려다주시려고 기다리신 모양인데 ㅠㅠ 픽업서비스는 마지막날 역에 가려고 신청했는데, 일본어가 안되어 소통이 되질않았습니다. 죄송하다고 꼭 전해주세요. 이제 옆에 고에몽 빵 사러 갑니다 ㅋ 처음 료칸을 경험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싸고 큰데 한 두 번쯤 가보시는게 좋을 수 도있으나, 그런 분들이 아니라면 강추합니다.
아 그리고 택시기사님께서 유후산 료칸이라고 하니까 바로 아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