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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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gmail.com
- 2017-02-02 07: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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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토쿠
혼자 여행, 료칸은 처음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다른 료칸들에 1인실이 다 차있어서 추천 받아서 갔는데 만족했습니다. 그냥 그 자체로 훌륭했고, 가성비 생각하면 더 좋은 것 같네요.
[친절도]
1. 사장님 부부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쉬운 영어도 섞어가며 쉽게 쉽게 말씀해주셔서 일본어를 못하는데도 의사소통에 문제 없었습니다.
2. 한국인 남성 스탭 두 분이 계셔서 카이세키 / 조식 식사시간 모두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설 - 객실]
1. 건물이 새로 지은 것인지 내부가 상당히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2. 푹신한 이불, 정말 숙면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3. 1인실은 내부에 세면대 외에는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카이세키 전후 / 조식 전에 온천을 즐기면서 씻게되기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4. 좋은 히터가 있어서 따뜻하긴합니다만, 계속 틀어놓으니 겨울에는 너무 건조해져서 조절이 좀 필요했습니다.
[시설 - 온천]
1. 전세탕 3개 (큰 것 1개, 작은것 2개 : 작은 것은 1~3명 정도 이용하기에 적당)가 있는데,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마주치지않고 편하게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2. 천장에 약간 거미줄같은게 조금 있긴 했고 객실 보다는 좀 되어 보였으나, 그렇다고 벌레가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벌레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3. 탁 트여있지는 않다보니 풍경이 대단치는 않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조식 전에 온천에 앉아서 해돋이 구경하는게 정말 훌륭합니다.
[식사 - 카이세키]
1. 식전주/식전과일 - 치킨 난반 - 두부를 살짝 튀기듯 구운것(fried tofu) - 도미회 - 생선 난반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쉬웠습니다. 아랫부분에 검은 살이 들어있어서 특유의 냄새가 남아 바로 다음에 나오는 식사에 약간 방해가 되었네요.) - 고베규 구이와 밥, 미소시루 - 디저트(고구마 양갱 같은 것)
2. 최초 음료 1잔 무료 제공
3. 전반적으로 엄청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주얼은 훌륭합니다.
4. 한국인 직원 분께서 하나 하나 친절히 설명해주십니다.
[식사 - 조식]
1. 츠케모노, 샐러드, 밥, 미소시루, 작은 두부 전골(? 두부와 대파, 팽이버섯 등을 육수에 끓여서 건져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 생선구이, 계란말이 이렇게 나왔습니다.
2. 역시나 비주얼 훌륭합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조식으로 딱입니다.
3. 식후 시소잎을 넣은 요거트를 디저트로 주십니다.
[위치]
1.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자, 또 장점이 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시가지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하긴 하나, 찾아가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2. 픽업 - 송영 다 해주신다고 들었는데, 송영만 받았습니다. 송영은 '아우디 A6'로 해주십니다. 남자 사장님께서 해주시는데 친절히 데려다 주십니다.
3. 픽업을 안 받았으므로 갈 때는 걸어갔는데, 거리가 멀다기보다는 가는 길이 험난합니다. 구글맵이 인도하는대로 갔더니, 차가 쌩쌩다니는 국도변으로 5 분 정도 걸어가야해서, 그게 조금 위험하게 느껴졌습니다. 역 근처에서 쉽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특히 밤늦게 왔다갔다 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 계획 세우시는 분들은 숙박 다음 날 여기 짐 맡겨놓고 나갔다가 걸어와서 다시 짐 찾아서 걸어간다거나 하는 계획은 안 세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들고 나가셔서 역 근처 락커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