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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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naver.com
- 2017-09-21 2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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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유후인>
와잔호
급하게 료칸을 잡는 바람에 두 군데는 만실로 예약 불가 문자를 받았는데요.
료칸클럽닷컴 측에서 비슷한 급으로 추천 료칸을 안내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새로 찾다가 가는 김에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곳 중에서 꼽자 하고 와잔호로 예약했는데 잘한 일 같아요.
유후인에 4시 40분 정도에 도착하고 와잔호로 전화 걸어서 마지막 타임인 5시 30분에 송영서비스 받았습니다.
도착하니 한국인 직원분이 체크인 해주시고, 석식, 조식 시간 예약 받으신 후 별채로 가서 시설, 서비스 친절하게 설명 해주셨어요.
예약할 때 료칸 여건들 보고 식사를 방에서 하는게 좋지 않나 했었는데
식사처 분위기도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창 밖에 대나무도 청량해 보이고요.
가이세키도 예쁘고, 꽤 맛있었습니다. 갈치살튀김! 가시 하나 없이 부드러웠다는.
한 요리당 양이 조금씩 나와서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너무 배불러서 혼났어요.
근데 다 먹어서 방에서 먹으려고 산 주전부리 하나도 못먹었다는..
료칸 예약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본 건 개인노천이 있는 곳인가였는데 중요했던 항목이었던만큼 자주 이용했어요.
밤에는 개구리 한 마리가 탕 근처로 와서 어째야하나 하다가 뜰채가 있어서 밖으로 내보냈는데..
쫌 놀랐어요. 개구리 무서워.. ㅇ_ㅇ 노천탕이라 아무래도 생물의 습격을 피할 순 없겠죠. 아무튼 그래도 참 좋았습니다.
(아침에 새소리도 너무 좋았거든요. 그냥 짹짹짹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산골 새소리..)
새벽에도 노천탕에 들어가고 싶어서 알람에 바로 눈이 떠지더라고요.
조식은 한상차림으로 예쁘게 차려졌고요. 역시 잘 먹었어요.
전날 유후인 상점들 거의 문 닫을 시간에 도착해서 구경을 못했던터라 긴린코 호수 앞으로 송영서비스 받고,
짐은 체크아웃 할 때 치키서비스 부탁해서 유후인 거리 구경 다 하고 공항가는 버스 타기 전에 찾았어요.
와잔호 위치가 유후인 상점들과 거리가 좀 있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상점 거의 닫을 시간과 송영 시간도 얼추 맞고,
이동 서비스들이 잘 되어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것만 미리 사서가신다면 무리 없을 것 같아요.
겨울 쯤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 엄마랑 둘이서만 간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