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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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
- 2018-01-30 13: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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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유후인>
유후인 콘자쿠앙
나는 이 글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인기가 많아지면 나중에 재방문할 때 예약이 힘들어질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글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싶어 슬며시 솔직한 감상평을 남겨보려 한다.
11월 초에 간 여행. 날 데리러 온 아주머니는 친절했고, 늦게왔다며 사과했지만 사실 구경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느라 늦은지도 몰랐다.
숙소는 처음에 일본전통숙소 특유의 냄새때문에 낯을 가렸지만, 탕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니 내집마냥 편안함. 다들 춥다고 글을 남겨 쫄았었지만 날짜가 날짜인지라 추운줄 모르겠음. 유카타 입고 숙소주변까지 둘러볼 정도? 아 근데 샤워시설이 탕하고 연결되어 야외였는데 그건 좀 추웠음. 기대많이했던 가이세키, 하지만 나랑 내 친구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우리가 초딩입맛이란걸. 더럽게 비싸서 먹긴 했지만 사실 중간중간 몇번의 고비가 있었고 심지어 친구는 먹다 뱉었다. 하지만 이 모든건 우리가 초딩입맛이었기에 있었던 일이다. 자연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스테이크정식이었는데 스테이크는 좀 질기고 식었더라. 디저트도 친구랑 내 아이스크림이 달랐는데 이건 복불복인듯. 난 친구걸 맛본후 절대 바꿔먹지 않았다. 기름에 튀긴건 하나 없고 다 온천증기에 찌거나 온천물에 삶은 듯한 음식들뿐이었음.
체크아웃하는순간까지 직원분들은 친절했음. 하루만 묵고 간걸 후회하고.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음. 그때는 좀 비싸더라도 2일 예약해서 시도때도 없이, 마치 삼시세끼 밥 챙겨먹듯이 탕에 들어가고 싶다. 그럼 이만.